라이머·안현모 결국... 성격차이로 6년 만에 "서로 응원하는 사이로"

"나랑 안 맞아, 경제관념 無" 과거 발언 심상치 않았던 징후들

 

사진 - 라이머 SNS

 

 

6일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프로듀서 라이머와 S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안현모가 이혼조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가 되어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이했다.” “두 사람은 친구로 남기로 했으며 서로의 미래를 응원하는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라이머와 안현모는 2017년도에 결혼했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tvN ‘놀라운 토요일’’우리들의 차차차’ 등에 함께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한 바 있다.

 

래퍼 라이머와 기자 출신 방송인 안현모 부부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과거 두 사람이 방송에서 보여준 부부 갈등이 다시 재조명됐다.

 

전참시 방송 캡쳐

 

 

지난해 9월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서는 라이머와 안현모는 식습관, 생활 패턴 등이 서로 달라 갈등을 빚는 모습이 공개됐다.

 

우리들의 차차차 방송 캡쳐

 

 

'우리들의 차차차'에서 라이머는 3~4일간 제대로 자지 못해 눈이 아프다는 안현모에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아픈 안현모에게 대신 건강검진 예약, 소속 가수 회식 장소 예약,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세금 납부 등 심부름을 시켰다. 이에 안현모는 "일과를 챙겨주는 건 물론이고 은행 업무, 병원 업무, 본인 가족 업무도 다 제가 한다. 비서다"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라이머는 "관심 없는 이야기는 건성으로 들어 하나도 기억하지 않는다. 기억하고 싶은 것만 기억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라이머는 이에 "아내가 직접 하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지만 안현모는 "좋아서 하는 게 아니다. 안 챙겨주면 안 되니까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가 대부분을 지인들과 함께 골프, 낚시를 즐기며 보내는 라이머는 안현모의 취미인 도예를 함께한다고 부딪치기도 했다.

 

안현모는 함께 하는 것보다는 개인 일정을 늘 먼저 챙기는 라이머의 모습에 대해 "결혼하고 6개월 만에 다 내려놨다. 취미 생활 다 해야지, 일도 챙겨야 하지, 사람도 다 챙겨야 한다"며 부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을 정도로 바쁜 라이머의 일정에 대해 토로했다.

 

안현모는 또 "저한테 중요한 게 있고 라이머한테 중요한 게 있다. 각자 자기한테 중요한 분야가 있는데 그게 안 겹친다"고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식습관에서 라이머는 아침부터 대구탕을 끓여 먹는 등 ‘식사’에 진심인 모습을 보인 반면 안현모는 간단히 쉐이크로 식사를 대신했다. 두 사람은 식습관 차이로 같이 저녁 식사를 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했다. 안현모는 워커 홀릭으로 자신에게 무심한 라이머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두 사람은 각자 다른 취미 생활로도 부딪혔다.

댄스스포츠에 함께 도전하며 소원해진 부부 관계를 회복하고자 하였 듯했으나 두 사람은 5월부터 별거 기간을 거치며 이혼 조건 등을 협의한 것으로 보이며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또한 안현모는 지난 2월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도 라이머와의 성격 차 및 경제관념을 언급했다. 당시 MC 김구라는 "성격 차이 때문에 많이 부딪히겠다"라고 했고, 이에 안현모는 "부딪히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한다"고 답했다. MC들은 안현모가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의 뒤를 잇는 연예계 보살이라고 소개했고, 안현모는 "남편이 의외로 경제관념이 없다.”며 "예산이 정해져 있는데, 무조건 좋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2014년에 올라온 블로그 글을 보고 집이 저렴하다고 마음에 든다고 하는데” 정말 한숨이 나왔다. 그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세상에 나쁜 남자는 없다고 한다. 그냥 라이머가 저랑 안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으나, 성격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 이별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재산분할 등 이혼 조건에 '서로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내용까지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머는 1996년 남성 듀오 조 앤 라이머로 데뷔를 했다. 2011년 브랜뉴뮤직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범키, 한해, 양다일 등이 몸을 담고 있다.

안현모는 SBS CNBC 외신 기자 겸 앵커 출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며 동시통역사 일도 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