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오르고 있는 OTT 구독료에 디지털 이민 떠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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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오르고 있는 OTT 구독료에 디지털 이민 떠나기 시작한다

by 셀럽 2023. 12. 29.

OTT 플랫폼 회사 로고들
OTT 플랫폼

 

 

 

여러분들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몇 가지나 구독하고 계신가요?

국내에서 많이 보는 OTT는 주로 넷플릭스, 유튜브, 티빙, 디즈니플러스 등으로 다양한데요, 최근 구독료가 매섭게 오르고 있습니다그러자 '디지털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3명 중 2명은 OTT를 구독

우리나라 국민 중 72% OTT를 하나 이상 이용하고, 평균적으로는 2.7개를 구독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OTT 구독료가 일제히 오르다 보니,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니에요. '스트리밍'

'인플레이션(물가 인상)'의 합성어인 '스트림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넷플릭스는 최근 광고 없는 요금제 가운데 가장 저렴했던 월 9,500원짜리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중단했으며 새로 가입하려면 그보다 42% 더 비싼 1 3,500원짜리를 이용하도록 했어요.

 

유튜브는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43%이나 올렸어요. 티빙 최저요금도 20% 인상됐고.

디즈니플러스도 기본가격을 사실상 인상했어요.

이 중 세 가지만 구독해도 최소 37,900원이 들어요. 마트에서 소불고기 1인분 사는 것보다 비싸다는 말이 나와요.

최근 EY컨설팅의 조사에 따르면, OTT 구독을 최근 1년간 해지했거나 앞으로 해지할 예정인 가구가 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디지털 이민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

가격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 중 일부는 '디지털 이민'을 결심하기도 하는데요. 가상 사설망을 이용해 한국보다 요금이 저렴한 국가 계정으로 우회해서 그 나라 사용자인척 사용하는 거예요.

 

온라인에는 인도, 튀르키에 등 다른 국가 우회 계정이 팔리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보다 요금이 싼 국가가 많지도 않거니와, 있다고 해도 제공하는 작품 수와 종류에 차이가 있어서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구글 측은 다른 국가를 우회하는 접속은 이용약관에 위배된다는 입장이고, 네이버도 앞으로 유튜브 우회 계정 등의 판매를 막겠다고 밝혔어요.

 

정부가 점검에 나서

다른 콘텐츠 플랫폼이 많다면 OTT 업체들이 이처럼 수시로 요금을 올리기는 어려울 텐데요.

사실상 독과점 상황이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일단 정부는 OTT 사업자들이 요금을 부당하게 인상하지는 않았는지 점검하기로 했어요.

독과점 사업자에 대한 규제 적용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에요.

 

현재 국회에는 넷플릭스 같은 대형 부가통신사업자에 대해 정부가 이용약관을 직접 검토하는 법안이나, 취약 계층에게 콘텐츠 접근권을 높이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예요.